한미약품도 결국 표대결로...이사회 개편 위한 임시주총 12월19일 개최

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안 상정

한미약품 사옥 [사진=코메디닷컴 DB]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한미약품도 경영권을 두고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사내이사의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가 12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12월 19일 10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해임 및 선임의 건을 결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임시주총은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다.

주총 의안은 박재현 사내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의 건과 박준석, 장영길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 2건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미사이언스는 해당 내용으로 한미약품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고, 지난 2일엔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법원에 대한 한미약품 임시주총 허가 신청이 절차적 정당성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중요 자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이사회 결의 사항인데 임종훈 대표가 독단적으로 허가를 신청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의 심문기일 당일인 이날 한미약품그룹에서는 2건의 임시이사회가 연이어 열렸다. 오전에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이사회에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주요 주제였다. 송영숙 회장 등은 한미약품에 대한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부결됐다. 오후에 진행된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는 일정 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은 11월과 12월 경영권을 두고 연이은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11월 28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다. 주총 안건으로는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기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그룹 부회장 이사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이 상정됐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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