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11월부터 간호사 300명 모집
3교대, 2교대, 주간 상근제, 야간 전담제 등 맞춤형 탄력근무제 확대
부산 온종합병원이 11월부터 간호사 3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예년에 없던, 대규모 채용이다. 온종합병원은 또한, 간호사 개인별 상황에 맞춘 ‘탄력근무제’도 다양하게 확대한다.
김동헌 병원장은 14일 “올해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및 경력 간호사 300명을 모집한다”면서 “신규 간호사의 경우 별도의 수습기간 없이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 급여를 100%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병원 측은 또한, “대졸 초임 최소 4,500만원 이상”을 약속하고, “나이트 수당 하루 14만원. 3년 이상 경력 수당 지급, 1년 이상 근무자 기본급 20만원 인상” 등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상급종합병원들이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경력 간호사들이 빠져나가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굳어져 온 ‘병동간호사 3교대 근무제’에 일대 혁신을 가한 것. 간호사 개인별로 맞춤형 탄력근무제를 확대한 것이다. 3교대, 2교대, 주간 상근제, 야간 전담제 등은 물론 직종별로도 근무제를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
예를 들어 병동에도 주사간호사, 처치간호사, 주간 전담 간호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 등으로 나눈다. 현재도 30여명 PA 간호사들이 주치의를 밀착해서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데, 병원 측은 “간호법 제정으로 합법화 된 PA간호사들도 확대 운영, 육아 등을 이유로 상근 근무를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병원장은 “2010년 3월 개원한 온종합병원은 세 차례 증축공사를 통해 모두 700병상을 허가받았으나, 간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530여 병상만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700병상 풀(full)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간호사 300명을 증원해 맞춤형 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형 일자리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