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 유행 하는데..."65세 이상 백신 동시접종 중요"
모더나,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최신 결과 공개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따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두 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되는 상황이다.
모더나코리아는 지난 27일 대한백신학회 제2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코로나19와 독감의 질병부담 및 두 가지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것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우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감염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 피알리 무헤르지 박사가 특별 연자로 참여해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 효과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최적화 전략(Optimizing COVID-19 Response: The Impact of Co-administering with Flu Vaccin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무헤르지 박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통해 동시 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강조된 만큼, 고령자(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질병에 취약한 기저질환자 등은 두 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동시 접종이 주요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무헤르지 부사장은 올해 3월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 저널에 게재된 4가 독감 백신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mRNA1273 추가접종)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동시 접종을 하더라도 높은 면역반응을 보였고, 안전성 프로파일도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및 두통이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2일 이내 해결됐다.
국내에서 지난 시즌 65세 이상 고령자 중 동시 접종 24만 명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단독 접종 신고율 대비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