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월 대형병원 응급실 경증환자, 작년比 절반으로 '뚝'

중증환자도 6% 줄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진료지연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난 올해 3~7월 대형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경증 환자가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7월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등도 미만 경증 환자는 58만3000명으로, 109만명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 중증 환자 수도 19만5000명에서 18만3000명으로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날 열리는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및 중증·응급수술 가산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추석 연휴 간 의료 공백에 대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3.5배 높였으며 야간·공휴일에 응급 상황으로 마취·수술을 받은 경우 진료비에 1.5배 가산금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응급의료기관 의료인력 신규 채용 등을 위한 인건비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부터 정부는 병원이 의사 등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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