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신장결석 파편 이동시키면 재발 위험 ↓"

신장과 방광 잇는 요관 가까이 이동시킨 10명 중 7명 문제 해소

신장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도 남는 파편을 초음파 펄스(아주 짧은 지속기간을 갖는 초음파)로 방광과 연결된 요관 가까이로 이동시키면 결석 재발 예방 효과가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장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도 남는 파편을 초음파 펄스(아주 짧은 지속기간을 갖는 초음파)로 방광과 연결된 요관 가까이로 이동시키면 결석 재발 예방 효과가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비뇨기학 저널(Journal of Urology)》에 발표된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조너선 하퍼 교수(비뇨기과)가 이끄는 연구진은 신장 결석을 수술로 제거한 환자의 50% 정도는 신장에 작은 조각이 계속 남아 있어 신장결석 재발로 이어질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파편이 남은 환자 중 약 4분의 1은 5년 이내에 결석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고, 그 사이에 결석 조각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신장 결석 파편이 수개월 동안 신장에 남아 있는 82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약 절반은 실험용 초음파 막대에서 발생하는 펄스로 그 파편들을 신장에서 발생하는 오줌을 방광으로 이동시켜주는 요관 가까이로 이동시키는 비침습적 시술을 받았다. 그 결과 초음파 치룔르 받은 환자 10명 중 약 7명은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요관 근처에서 파편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때로는 환자가 다음에 소변을 볼 때 파편이 배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퍼 교수는 “비침습적 휴대용 초음파 장치로 신장 결석 파편을 제거하는 것은 치아를 닦는 것만큼이나 흔한 일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결석이 몇 개 있는 경우 30분 안에 치료를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auajournals.org/doi/10.1097/JU.0000000000004186)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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