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보다 더 하다고”...회사 내에서 세균이 많은 뜻밖의 5곳

자신만 쓰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도 매일 닦아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화장실 변기 스위치보다 많은 세균이 득실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집을 나서 회사로 가는 길에는 곳곳에 박테리아(세균)가 잠복해 있다.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도 편의점 문에도.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사무실로 들어가 자기 책상 앞에 앉은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회사에서 가장 박테리아가 많은 곳 다섯 군데를 꼽았다.

엘리베이터 버튼=빌딩 안을 오가는 거의 모든 사람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진다. 세균이 득실거릴 수밖에 없다. 연구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버튼의 61%가 오염되어 있다.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화장실의 경우, 변기 스위치의 43% 정도에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문손잡이=사무실 문에 달린 손잡이 역시 박테리아가 퍼지기 쉬운 공간이다. 손잡이 재질에 신경을 쓰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구리, 아연, 니켈이 함유된 철제 손잡이는 미생물 서식을 억제한다. 코팅도 도색도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키보드=‘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손잡이는 아무나 만지지만 키보드는 나만 쓰는데?’라는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다룰 때마다 매번 20초씩 손을 씻지 않는 한, 키보드는 박테리아의 은신처가 되기 십상이다. 마우스도 마찬가지. 매일 소독약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는 습관을 들이자.

탕비실 컵=연구에 의하면 사무실에서 쓰는 컵의 약 20%에서 일반적으로는 화장실에 기생하기 마련인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 개인 컵을 마련하자. 그러나 훨씬 중요한 일은 커피를 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다.

회의실 전화기=연구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의 휴대전화는 박테리아천지였다. 비싼 물건이고 혼자 쓰는데도 그렇다면, 여럿이 사용하는 데다 청소하는 일도 별로 없는 회의실 전화기는 어떨까?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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