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유독 칙칙”...안 피곤한데 다크서클 심한 이유는 ‘이것’?
[오늘의 건강]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6도, 낮 최고기온은 19∼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다크서클은 흔히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생긴다. 이때 충분히 쉬면 다크서클은 옅어지지만 잠을 푹 자도 여전히 눈 밑이 어둡다면 비염이나 색소침착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크서클은 눈 밑의 얇은 피부에 혈관이 쉽게 드러나 푸르거나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환절기에 접어든 최근 부쩍 눈 밑이 칙칙해 보인다면 알레르기 탓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코와 부비동을 막히게 한다. 그 결과 코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눈꺼풀 밑에 혈액이 고여 다크서클이 심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0~70% 정도는 다크서클이 동반되고, 다크서클 부위가 넓고 색이 짙을수록 비염의 중증도도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최대한 피하면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치료로 비염을 개선하면 다크서클이 연해질 수 있다.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도 다크서클 개선 효과가 있다.
색소 침착이 원인일 수도 있다. 평소 색조 화장품을 자주 사용하거나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고 자는 습관은 눈 밑 피부의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등에는 어두운 색소 성분을 비롯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화장품 속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염이 생긴 뒤 눈 주위가 어두워질 수도 있다.
자외선을 자주 보는 생활습관도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원인이다. 자외선의 영향으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되면 색소 침착이 일어난다. 이런 이유라면 피부색을 밝게 만드는 글리콜릭산 성분의 화장품을 바르거나 선크림을 매일 쓰는 습관으로 다크서클을 개선할 수 있다.
눈 밑에 있는 지방이 튀어나와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부위가 꺼져 어두워보일 수 있다 눈 밑 지방은 노화를 비롯 스트레스나 불규칙하고 눈을 자주 만지는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으로 볼록해지면서 처진다. 정도가 심하다면 눈 밑 울퉁불퉁한 지방을 펴주고 푹 꺼진 부위를 채우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눈 밑 지방이 돌출되지 않게 하려면 평소 눈가를 세게 비비는 습관은 멀리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면 피로가 쌓이고 모세혈관이 확장, 수축을 반복해 눈 밑 지방이 더 튀어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