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소화기 등 4개과, 세계 최고병원 톱5에 포진
뉴스위크 평가...삼성서울병원은 암 치료 3위 올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임상분야별 전문병원 평가에서 국내 의료기관 35곳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우리나라 의학계의 높은 의료 수준을 보여줬다.
19일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분야는 심장수술(심장흉부외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소화기, 신경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종양학(암),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등 12개 전문진료과다. 평가 방식엔 의료진 추천, 인증 데이터, 환자 치료 결과 등을 반영했다.
전체 평가에서 국내 의료기관 총 35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선 가장 많은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내분비내과(3위), 소화기(4위), 암(5위), 비뇨기과(5위) 등 4개 전문과다.
분야별로는 국내 의료기관은 심장수술(150위까지 집계) 4곳, 심장(300위) 8곳, 소화기(150위) 9곳, 신경과(125위) 8곳, 신경외과(125위) 5곳, 산부인과(100위) 3곳, 암(300위) 16곳, 정형외과(150위) 9곳, 소아청소년과(300위) 25곳, 호흡기내과(150위) 9곳, 비뇨기과(125곳) 10곳이 포함됐다.
총 16곳의 국내 병원이 이름을 올린 암(종양학·oncology) 분야에선 100위권 안에 7곳이 포진했다. 삼성서울병원(3위)과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3위), 서울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 순이었다.
300위권까지 넓히면 전남대 화순병원(116위), 강남 세브란스(161위), 원자력병원(162위), 고대구로병원(170위), 아주대병원(190위), 고대안암병원(202위), 여의도성모병원(227위), 강북삼성병원(251위), 인하대병원(256위) 등이 포함했다.
생명과 직결되면서도 의료기술 난이도가 높은 심장 관련 분야에서도 상당수의 국내 의료기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장수술 분야에선 서울아산병원이 42위, 삼성서울병원 110위, 분당서울대병원 138위, 서울대병원 147위를 기록했다. 심장 분야에선 서울아산병원(24위), 서울대병원(56위), 삼성서울병원(64위), 고려대 안암병원(89위), 세브란스병원(126위), 분당서울대병원(172위), 서울성모병원(247위), 강남세브란스병원(292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뇌경색, 뇌졸중 등 응급 뇌혈관 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급성기·중증 분야의 하나인 신경외과에도 세브란스병원(15위), 강남세브란스병원(40위), 삼성서울병원(107위), 서울아산병원(110위), 서울대병원(122위) 등 5곳이 순위권에 들었다.
가장 저조했던 분야는 산부인과였다. 세브란스병원(68위), 서울대병원(92위), 서울아산병원(94위) 등 3곳만이 순위권에 들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5곳이 순위권에 들어 전체 분야 중 가장 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명단에 올랐다. 서울대병원(10위)과 서울아산병원(55위), 고려대 안암병원(83위), 서울성모병원(85위) 등 4곳이 100위권 안에 들었다.
소아청소년과 분야는 가장 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린만큼 비수도권 지역 병원도 7곳이 순위권에 들었다. 국내 의료기관이 두 번째로 많이 이름을 올린 내분비내과 역시 충북대병원(61위), 충남대병원(87위), 부산대병원(88위), 전남대병원(91위), 경북대병원(108위) 등 5곳이 비수도권 지역 병원이었다.
반면, 중증·급성기 질환 분야가 많은 암과 심장수술, 신경외과 부분 등에선 비수도권 지역 병원의 이름을 거의 찾기 어려워 지역의료 공백 우려가 나온다. 3개 분야를 통틀어 암 분야 116위를 기록한 전남대 화순병원이 유일했다.
해당 평가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newsweek.com/rankings/worlds-best-specialized-hospitals-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