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자르는 느낌"…이수근, '이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 겪어
[셀럽헬스] 개그맨 이수근 통풍 고백
개그맨 이수근이 통풍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서는 개그맨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인 배우 김승우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근은 “제가 통풍이 있다. 약을 계속 먹는다. 통풍에 대해 글을 남겨주시면 된다. 거의 의사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풍치료를 위해 일본까지 다녀왔다고 말하며 “일본에서 통풍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있어서 표 끊고 한 3시간 기다렸다. 통풍이 똑같지는 않다. 사람마다 쌓이는 요산이 다르니 그거에 맞는 약을 찾아야 한다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수근은 “어떻게 일본에 3개월에 한번씩 가겠나. 돌아와서 딱 맞는 약을 찾았다”라며 “그렇다고 발작이 안 오는 건 아니다. 술을 마시면 통풍 발작이 온다. 꿈에서 누가 칼을 들고 와서 다리를 자른다. 놀라면서 일어나면 통풍이 와있다. 꿈에서 깨버리는 거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술을 마시고 싶으니까 약을 먹는 거다. 술을 안 먹으면 요산이 안 쌓이니 통풍이 안 온다. 튀김이나 등 푸른 생선 절제하면 된다. 고등어 안 먹어도 먹을 거 엄청 많다”라며 “술 안 드시면 약 안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최고의 기쁨이 한 달동안 맥주를 참고 어느날 캔 맥주 하나를 따서 원샷하면 최고의 보상이다”라며 “제가 아이스박스에 싸갈 만큼 맥주를 좋아했는데 집에서 맥주를 먹어도 한 모금 먹고 나머지는 버린다. 지금 얘기하면서도 맥주가 너무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내장, 등 푸른 생선, 맥주 등 요산 많은 음식 피해야
이수근이 앓고 있다는 통풍은 요산이 관절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보통 혈액에 녹아 콩팥을 통해 대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많이 먹으면 녹지 못하고 남아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체가 된다.
요산을 만드는 퓨린은 주로 동물의 내장과 등 푸른 생선, 맥주, 베이컨, 과일주스,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이수근도 술과 등 푸른 생선 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 습관 교정으로 치료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무릎 등이다. 통풍의 통증 정도를 0부터 10까지 평가하는 ‘시각 통증 척도’에선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할 정도로 그 통증이 심각하다.
통풍 치료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시행한다. 급성 통풍은 주로 진통소염제, 만성 통풍은 통풍 예방 약제나 요산 저하제 등을 투여한다. 치료 목표는 혈중 요산 농도를 꾸준히 낮춰 5~6㎎/㎗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규칙적인 운동 도움 돼
과음과 과식을 삼가고 내장, 등 푸른 생선, 조개, 육류,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 디저트, 소금 등도 피해야 한다. 대신 퓨린이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의 소맥류,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만도 통풍 위험을 높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너무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요산 생산을 늘리고 몸속에 젖산을 축적시켜 요산 배설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