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 7931개...설 연휴의 2배"

정부 "응급의료 기관·시설 매일 518개소 운영"

아주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환자들이 이동 중이다. [사진=뉴스1]
올 추석 연휴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7931개로 지난 설 연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 응급의료 기관·시설은 매일 518개소가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9일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은 잠정적으로 일평균 7931개소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당직 병·의원이 3643개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휴 첫날인 △14일 2만7766개소 △15일 3009개소 △16일 3254개소 △추석 당일인 17일 1785개소 △마지막 날인 18일 3840개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당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3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이 운영된다"며 "연휴 동안 날짜에 따라 문 여는 의료기관 수에는 변동이 있지만 그중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문을 여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그간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해 왔으나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한시적으로 50%로 인상한다. 또 추석 연휴 전후 2주간 이뤄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는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의 3.5배 진찰료를 지급한다.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 대상을 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더해 일반 112곳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한다. 비상진료 기간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 1만887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연휴 기간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한다.

또 코로나19 협력병원에 확진 환자 수용 시 인센티브 20만원을 지급하며, 정부가 지정한 발열 클리닉 108개소에 대해서도 야간 및 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응급실 파견 군의관은 이날로 총 150명이 배치됐다. 정 실장은 " 나머지 인원도 이번 주 내로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65개 이상의 병원에 250명이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지난 4일 파견된 군의관 15명 중 7명은 당초 지정된 병원에서 배후진료 등 일을 하고 있다"며 "나머지 8명도 국방부와 복지부와 상의해 (초기 지정 병원이 아닌) 이동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번 주 배치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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