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병상 줄여 병실 환경 개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성모병원 전경. [사진=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병상 규모를 줄이고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 배치하는 등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일 여의도성모병원은 전날인 9월 1일부로 병원 허가 병상 수가 531개에서 440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병상 조정은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5개월 동안 대대적인 조정과 개편을 거쳤다.

이에 따라, 일부 병실이 6인실에서 5인실로 전환됐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기존 216병상에서 228병상으로 늘었다. 일반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분리됐던 9층과 10층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일원화해 통합 운영한다.

림프종 등 혈액암과 급성기질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혈액내과 병동 중 일반병동 1개를 음압·양압 병실을 구비한 6층으로 옮겼다. 이곳 역시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운영해 외부인과 간병인으로 인한 감염 노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약 140억원을 추자 투자한다. 올해 연말까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하고 내년 초에는 최신 수술 로봇과 안과 수술 현미경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조정은 단순한 병상 수 감소가 아니라 병실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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