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매출원가율 낮아져 실적 향상 가속”

IM증권 "원료의약품·프로바이오틱스 사업 수익 개선 "

[사진=종근당바이오 홈페이지 캡쳐]
지난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종근당바이오가 올해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종근당바이오의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의 발효·정제 원료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3년 동안 원료의약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근당바이오 원료의약품 사업은 2021년에 코로나19로 인한 재고 증가, 2022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전력비 상승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6년 종근당건강이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주문자부착생산(OEM)을 담당했으나, 2022년부터 종근당건강이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서 매출이 2021년 266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77.6%였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95%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액 965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실적 개선이 가속화했다”며 “이는 원료의약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원가율이 78.4%로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료의약품은 주요 제품의 원가 절감을 통해 원가율이 개선되는 환경에서 고수익 품목 판매가 확대됐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도 종근당건강 납품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고 일본, 홍콩 등 일부 국가에만 수출했던 이 회사는 지난 5월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타임버스주’를 식약처에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 중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또한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개선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CDMO도 향후 간 질환, 치매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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