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테라파워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받는다

이동훈 대표 "안정적 원료 확보...신약 개발에 활용"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TPI)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Ac-225(악티늄-225)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c-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전립선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은 해당 공급계약과 연구개발 계획에 맞춰 10월 중 Ac-225 초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 ‘파이낸셜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면서 3대 차세대 모달리티()로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치료제(CGT)를 제시했다. Ac-225는 이 중 RPT의 핵심 요소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점 등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보한 Ac-225를 기반으로 향후 RPT 분야의 사업 가치를 제고할 파트너십도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RPT 분야의 핵심 경쟁 요소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Ac-225는 당사가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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