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대형보험사 시그나와 ‘짐펜트라’ 등재 계약

"출시 5개월 만에 보험시장 75% 커버리지 확보"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짐펜트라 미국 출시 5개월 만에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와 등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형 보험사인 시그나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시그나 가입자에 대한 보험 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이하 시그나)’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다.

시그나는 미국 보험업계에서 상위 10대 기업에 속하는 대형 기업으로 약 1610만 가입자를 보유한 보험사다.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함께 시그나 그룹에 속해 있다. 시그나 그룹은 산하에 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를 비롯해 ESI, 전문약국 아크레도(Accredo) 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의료 시장에서 영향력이 상당하다.

셀트리온은 미국 출시 5개월여 만에 3대 PBM에 이어 대형 보험사와도 계약했고,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시그나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 전국형·지역형 PBM 등 총 26개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완료하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또한 짐펜트라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아우르는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주요 의사 대상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한편, 다음 달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TV와 SNS 광고를 개시하는 등 일반인 대상 인지도 제고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최소 1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미국법인 관계자는 “시그나·ESI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사와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짐펜트라는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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