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1주새 20% 감소...여름 재유행 정점 지났다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방역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최대 유행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작았다고 추산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은 22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표본감시를 통해 8월 3주(18~24일) 코로나19 입원환자를 1164명으로 집계했다. 전주(1464명) 대비 20.5%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생 규모는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낮은 20만명 이내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병원체 검출률 역시 지난주 39.0%로, 전주(43.4%)대비 4.4%p(포인트) 하락했다. 감염병 발생 추이를 추적하는 하수검사에서도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주 대비 3%p 줄었다.
연령별 입원환자 비중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65.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50~64세가 16.0%, 19~49세가 10.0%, 0~6세가 4.0%, 7~18세가 2.0% 순이었다.
질병청은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의 1일 지역별 재고량은 전주 4만명분에서 이번 주 10만명분까지 확대된다. 질병청은 "하루 사용량의 20배 수준"이라면서 "치료제 공급 애로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