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의 삶, 궁금한가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대생과 KAIST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가동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학생들 여름방학을 이용해 의과대학생 및 과학기술특성화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서브 인턴십'(sub-internship)을 실시했다.

예비 의사와 과학자가 함께 최신의료 분야를 배우고 연구현장을 경험하여 한 팀을 이루어 연구하는 프로그램. 이번이 세 번째로 이달 12~23일, 2주 동안 진행됐다.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번 하계 프로그램의 경우, 진료 분야는 신경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돌며 수술을 참관하고 방사선 색전술 인터벤션 치료, 혈액종양내과 병동 회진 등도 경험한다.

또 연구 분야에서는 종양 바이오, 방사성의약품, 방사선량 평가는 물론 의학 물리 연구에 관한 이론 탐구 및 실험실 탐방 등 기본 프로그램에다 최근 개소한 영남권 최초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시설을 둘러보는 특별 프로그램도 들어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28일 “임상 진료와 의·생명 연구를 병행하는 의학원의 장점을 적극 활용, 예비 의사와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며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는 것”이라 했다.

인턴십에 참가한 이화여대 황수민 씨(의대 본과 3학년)도 “일반 임상의는 물론 의사연구자의 삶을 간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같은 기관이야말로 임상과 연구의 조화가 유기적으로 설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 의료기관이자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매년 방학기간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부생들에까지 문호를 넓혀 이런 서브인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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