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게 아니다?” 갱년기 여성…여름이 더 힘든 이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52세 여성 A 씨는 최근 들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며 안면홍조가 나타나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밤에도 더위 때문에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 낮에도 피로감을 많이 느꼈다.

“더위를 먹었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더니 갱년기 증상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갱년기가 왔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발한이나 안면홍조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로 야간 발한까지 흔하게 나타나는데 여름철 날씨와 더해지면 A씨처럼 수면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더위 먹은 것처럼 갱년기 증상 더 심하게 올라와”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은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이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치료도 필요하다”고 했다. 진단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정기검진,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법 등 종합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게 된다.

또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며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해 체온 조절을 돕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해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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