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성재, 백내장 CSPG5 역할로 학술상
경상국립대병원 김성재 교수(안과)가 이달 중순 열린 ‘2024년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유명저널 ‘셀’(Cells, 1705)에 게재된 ‘스테로이드 유발 합병성 백내장에서 CSPG5의 역할(The role of chondroitin sulfate proteoglycan 5 in steroid-induced cataract)’ 논문 덕분이다.
전 세계 인구 30%가 앓고 있는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은 노화, 당뇨병, 외상, 그리고 스테로이드 사용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선 스테로이드 처방이 더 늘어나고 되는데,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은 백내장과 녹내장을 더 많이 생기게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백내장은 시력 저하에다 낮에 눈부심이 심해지는 ‘주맹’ 현상까지 생기는 특징이 있다. 또 수술 중에 렌즈 탈구나 후낭 파열 같은 합병증도 흔하게 발생한다.
김성재 교수는 20일 “스테로이드 유발 백내장 환자에서 CSPG5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세포실험 등으로 전사인자를 조절하면 CSPG5의 발현을 낮춰 백내장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활용하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