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척추내시경학회, 31일 ‘제24차 학술대회’

글로벌 연구모임 'AO Spine Korea'와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공동 개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의 내로라하는 척추내시경 전문의들이 31일 부산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증례와 연구 성과들을 내놓는다.

‘부·울·경 척추내시경연구학회’(회장 윤명수·부산큰병원)와 ‘AO Spine Korea’(회장 박종범·의정부성모병원)이 이날 해운대백병원(5층 대강당)에서 합동학술대회를 여는 것. 그동안 척추질환 치료의 첨단을 달려온 내시경 수술이 그 임상 반경을 계속 넓혀온 과정과 성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모두 5개 세션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례대로 진행된다. 첫 세션은 ‘척추(신경)감압술’(Decompressive Spine Surgery for Experienced Endoscopic Surgeon). 부산 울산 경남권에서 척추수술 잘 한다는 의사들의 수술 장면을 비디오로 보며 비교해볼 수 있다.

이정섭(부산대) 조대철(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주은(바로서면병원) 정종철(부산큰병원) 김호상(메리놀병원) 정주영(통영고려병원) 이원철(창원제일종합병원) 박만규(휴병원) 전문의들이 나온다. 이 세션은 특히 척추내시경수술의 커다란 2개의 축, 단일공(單一孔, One-port)수술과 양방향(兩方向, UBE)수술을 비교해볼 기회도 된다.

두 번째 세션에선 이남(연세척병원) 전문의가 나와 양방향 경추절개술(UBE Cervical Bilateral Foraminotomy) 라이브 수술을 시연해보일 예정. 심홍보(울산대) 김치헌(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척추내시경 수술의 원칙과 최신 지견만 모아 놓은 세션도 있다. 심대무(고신대) 윤승환(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동하(동의병원) 최병완(해운대백병원) 홍영호(참포도나무병원) 이성주(나노병원) 이창규(세브란스병원) 손상규(좋은문화병원) 전문의가 나온다.

수술 기구들의 세팅 방법부터 드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ERAS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최근의 목디스크 수술은 어떤 순서로 진행하는지, O-arm 네비게이션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은 물론 허리 디스크 절제술의 5가지 접근법 등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노하우들이 두루 나온다. 부울경척추내시경연구학회 전임 회장이었던 좋은문화병원 손상규 소장과 나노병원 이성주 원장이 이번엔 직접 연자로 출연한다.

손동욱 이선호 이종서 등 고수들의 '마스터 클래스'도

네 번째 세션은 이 분야 고수(高手)들의 마스터 클래스. 손동욱(양산부산대병원) 이선호(삼성서울병원) 교수와 이종서(해운대부민병원) 전문의가 나와 고난도 수술법을 설명한다. 'GPT-4o를 이용한 의학 연구'도 주제로 등장한다.

여기다 일본 쿠니요시 츠치야(JCHO 휴슈병원)도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해 척추내시경수술(FESS)의 양방향 수술과 단일공 수술의 차이와 임상 관점을 비교한다. 이 세션은 박종범(의정부성모병원) 조정기(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마지막 세션은 증례발표(Key Cases and Challenges). 손두경(빌리브세웅병원) 김동한(연세척병원) 정대영(창원힘찬병원) 박용진(순천하나병원) 김비오(조선대병원) 한방상(수원윌스기념병원) 박대원(좋은문화병원) 전문의가 나온다. 이 세션은 하상훈(본병원) 김성수(해운대백병원) 병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번 학술대회를 앞두고 ‘부울경 척추내시경연구학회’ 윤명수 회장은 16일 “한국 의료계가 여러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지만, 척추내시경 분야 발전을 위해 저명한 좌장과 연자들을 모시고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한편, 부울경 척추내시경학회로선 이번이 ‘제24차’ 학술대회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조정기 회장도 이날 참석한다. 이날 학술대회를 함께 여는 ‘AO Spine Korea’는 1958년 스위스에서 태동한 글로벌 ‘골융합연구모임’(working group for bone fusion issues)의 한국 조직이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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