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환자 마음 치료했던 반려식물...쪽방촌 희망으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쪽방촌에 원예치료 식물 나눔 활동

지난 12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정신병동 입원환자 원예치료에 도움을 준 반려식물을 대전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12일 정신질환 문제로 입원한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준 반려식물을 '대전쪽방촌'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 반려식물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입원병동에서 매주 1회 실시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에서 사용됐다. 식물을 활용한 심리 관리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일상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의 입원환자들이 자신의 아픔을 치료한 원예식물을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며 '희망을 분양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반려식물을 전달받은 대전 쪽방촌 이웃은 과거 노숙 생활을 하다 지자체와 사회복지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쪽방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들이다.

대전 쪽방촌 사업을 맡고 있는 대전쪽방상담소의 원용철 대표는 "작은 공간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쪽방 이웃들에게 친구 같은 식물들을 분양해 준 대전병원 환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용만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 기관과 협력해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ESG경영 실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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