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美판매 급증...대웅제약, 하반기 호실적 기대"
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6만원으로 유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김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05억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42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품목들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별도 기준 15.2%, 연결 기준 11.7%)을 달성했다"고 했다.
특히 나보타의 성장 폭이 컸다. 2분기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지난해 327억원에 비해 62.4% 가량 증가다. 나보타는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에 '주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통한 매출만 40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7%였던 주보의 미국 톡신시장 점유율은 2022년 9%, 지난해 11%를 기록했고,올해 2분기 기준 13%까지 성장했다.
이어 "올해 에볼루스향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0% 증가한 128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에볼루스는 미용 전문 업체로 밀레니얼 세대에 집중하고, 온라인 플랫폼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미국 미용 보톡스 시장에서 순조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18.2% 증가한 1조4015억원, 1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나보타를 통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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