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익 71억원...전년比 19%↓

매출액 전년비 2.3% 증가...R&D 투자로 영업익 감소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늘며 외형은 성장했지만,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77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8.9% 감소한 7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환경 악화로 스티렌(위염치료제), 슈가논(당뇨병치료제) 등 일부 품목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캔박카스의 매출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쳤다. 캔박카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크게 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분기 227억원에서 올해 2분기 264억원으로 대략 16%(37억원)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6월과 10월 유럽 의약품청(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스텔라라(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와 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과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치료제 'DA-8010'은 지난 5월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한 바 있다.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인수한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개발한 회사다. 회사는 앱클릭을 기반으로 한 위암, 췌장암 타깃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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