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공깃밥 추가?... 배추·콩나물 듬뿍 넣었더니 몸에 변화가?

식이섬유 많은 생채소, 라면의 지방 성분 줄이는 데 기여

라면을 조리할 때 식이섬유가 많은 각종 채소를 넣으면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도 라면 생각이 간절하다. 1년에 3번 정도 라면을 먹는다는 유명인도 있지만, 난 일주일에 3번이다. 나이는 들어 가는데 이렇게 먹다가 몸에 탈이 나는 건 아닐까? 라면을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너무 번거롭다. 라면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자.

탄수화물에 또 탄수화물 더해지면... 혈당 빨리 올리고 비만 유발

라면에 밥을 넣으면 ‘탄수화물+탄수화물’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라면은 밀가루(탄수화물)를 기름에 튀긴 것으로 혈당을 빨리 올리는 당 지수가 높다. 자주 먹으면 살이 찌고 당뇨병 예방-조절에 좋지 않다. 몸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도 먹어야 하지만, 같은 탄수화물인 공깃밥 하나를 다 추가하는 것은 지나치다. 라면 1개를 먹은 후에도 미진하다면 포만감을 유발하는 다른 식재료를 넣는 게 건강에 이롭다.

배추 듬뿍 넣었더니... 라면의 지방 성분 줄이는 데 기여

냉장고에 먹다 남은 생배추가 있으면 달걀, 파와 함께 라면에 넣어보자. 포만감이 상당해 밥 생각이 사라진다. 짠 국물도 비교적 개운하고 깔끔해진다. 배추에 많은 식이섬유는 라면의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을 몸속에서 줄이고 장의 활동을 촉진한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다.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에 기여한다.

콩나물 라면 어때요?... 국물의 짠 맛 줄이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

콩나물도 라면과 잘 어울린다. 숙주나물도 좋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 콩나물에는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어 짠 라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은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긴산이 술에서 비롯된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배 부른 느낌이 금세 와 과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생채소들... 라면의 단점 보완, 건강효과 높인다

라면은 열량도 꽤 높아 400 칼로리 이상인 제품들이 많아 자주 먹으면 체중 조절에 부담이 된다. 나트륨 함량이 2000mg 가량인 것도 있어 혈압을 올리고 위 점막에 좋지 않다. 따라서 흔히 먹는 짠 김치보다는 생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생채소는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C가 많아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고 건강효과를 높인다. 생채소를 늘 식탁에 두면 포만감으로 밥, 면을 덜 먹고 혈당의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면을 끓일 때는 냉장고를 뒤져 채소를 넣는 습관을 들이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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