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려서 자꾸 뜯어내”...손거스러미 왜 자꾸 생길까?
함부로 뜯지 말고 소독 후 잘라야
손톱 주변의 각질(큐티클)이 얇게 일어나면 별것 아닌 듯 신경이 쓰인다. 그냥 두자니 거슬리고 무심코 벗기다가 자칫 ‘피를 보기’ 십상이다. 큐티클은 손톱과 피부를 지키는 보호막이다.
피부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외부 병원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 큐티클이 들떠 일어나면 손거스러미가 된다. 미국 여성 건강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손거스러미에 대해 알아봤다.
“파고 뜯는 습관”=상습적으로 손톱 주변을 파거나 뜯는다면 거스러미가 생기기 쉽다. 뜯다 남은 큐티클이 마르면서 갈라지고 일어난다. 전문가에게 맡겨 큐티클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에 물 묻힐 일이 많아”=가사 노동 등으로 손이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면 잘 생긴다. 요리사, 바텐더 등의 손에 거스러미가 잘 일어나는 이유다. 젖었다 마르는 과정에서 큐티클이 갈라지고 부서진다.
“단백질 부족도”=피부와 손톱은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큐티클도 마찬가지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약해져 거스러미로 일어난다. 단백질 부족은 대개 머리털이 가늘어지거나 머리가 멍한 상태를 동반하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식단을 개선하거나 보충제를 섭취해야 한다.
“너무 건조해도”=손과 손톱이 건조하면 생기기 쉽다.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칼 끝이 갈라지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손끝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피 안 보고 잘 손질하려면”=거스러미를 함부로 뜯으면 큐티클과 함께 살점까지 떨어져 피를 보기 일쑤다. 상처는 감염되기 쉽다. 거스러미를 제거할 땐 먼저 알코올로 부위를 소독 후 큐티클 니퍼(절단기)로 거스러미의 밑동을 잘라야 한다.
이미 상처가 있다면 치료용 연고를 발라둔다. 평소 물일을 하거나 손을 씻은 후 핸드 앤 네일 로션을 바르면 거스러미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