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美서 순항"...하반기에도 '맑음'

상상인증권, 3분기부터 주가 레벨업 예상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상품명 엑스코프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세노바메이트는 영업이익이 본격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SK바이오팜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비전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5% 성장한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약 990억원(전년 동기 대비 56.2% 성장)으로, 전체 매출의 약 82.5%를 차지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다.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경로를 차단해 흥분한 신경세포를 정상화하는 원리다. 지난 2020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이번 2분기의 매출 상승은 올해 초 약가를 6% 가량 인상한 영향이 컸지만, 실제 처방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하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실제로 출시 47개월째인 올해 3월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총 처방 수(TRx)는 약 2만7400건이다. 경쟁 약물 3개의 평균 처방 수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며, 총 누적 처방 수로 비교해도 시장 2위에 안착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전체 뇌전증 환자의 30~40%에 나타나는 부분 발작에만 허가를 받았다. 최근 전신 발작(PGTC)이 나타난 뇌전증 환자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중 추가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팜이 중단기적으로도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SK바이오팜이 차기 주력 제품으로 중추신경계질환(CNS) 치료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입한 의약품은 세노바메이트로 구축한 미국 현지 판매망을 통해 빠르게 런칭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관련 제품의 판권 도입 계약은 이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까지는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하반기 중·후반부터 SK바이오팜의 주가에 영업실적 성장세가 반영되면서 한 단계 레벨업될 여지가 크다”며 “SK바이오팜의 목표 주가는 13만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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