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에 ‘이 사람’ 곁에 갔더니... 역한 냄새가?

담배 피우면 입안 말라 구취 심해져

몸 냄새가 난다면 목욕 외에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의 산화(노화)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 등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 배우가 담배 피우는 연기를 한 후 손과 얼굴 주위, 옷에 향수를 뿌린다고 했다. 담배 냄새가 배어 곤혹스러운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비흡연자다. 몸에 배인 담배 냄새는 아주 강력하다. 특히 비흡연자가 쉽게 냄새를 맡는다. 불쾌감을 주는 역한 냄새가 대부분이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한 요즘 몸 냄새, 입 냄새를 조심해야 한다.

양치나 샤워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담배 냄새... 왜?

담배 냄새는 담배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니코틴, 타르 등의 입자들에 의해 느끼게 된다. 각종 유해 물질, 발암 물질들이 포함된 이 미세한 입자들은 대개 담배가 불완전 연소할 때 생긴다. 담배 연기 입자들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며 옷에도 묻고 흡연자의 입 주위, 손가락 등에 오래 남는다. 대부분 상대에게 불괘감을 주는 나쁜 냄새가 난다. 양치질이나 샤워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좁은 회의실에서 한 사람의 담배 냄새 때문에...

담배 냄새는 엘리베이터 안, 비좁은 회의실 등 밀폐 공간에서 더 쉽게 풍길 수 있다. 사람의 외모가 아무리 단정해도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면 이미지가 망가진다. 담배 냄새를 없앤다고 향수까지 지나치게 뿌리면 역효과가 난다. 니코틴, 타르 입자에 향수 입자가 섞이면 냄새가 더 불쾌해질 수 있다. 비흡연자가 많은 해외 바이어와의 중요 미팅에서 담배 냄새를 풍기면 엄청난 실례다. 큰 돈이 오가는 비즈니스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흡연 후 입냄새 더?... 담배 피우면 입안 마르는 원인

흡연과 음주는 입안을 마르게 하여 입냄새를 증가시킨다. 구취의 85~90%는 입안 문제로 발생한다. 나머지는 위장병, 편도결석, 목구멍이나 기도의 염증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침이 부족하면 입냄새가 심해진다. 아침 기상 직후 구취가 심한 이유는 자는 동안 침 분비가 멈춰 입속의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고 세균이 늘기 때문이다. 평소 입냄새가 심하지 않던 사람도 발표, 면접을 앞두고 긴장할 경우 입안이 말라 구취가 날 수 있다. 나이 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입냄새가 더 날 수 있다.

반듯했던 사람이 냄새 하나로...여름에는 몸 냄새 관리 더욱 중요

몸 냄새, 입 냄새 등 사소한 냄새가 반듯했던 한 사람의 이미지를 망가뜨릴 수 있다.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는 샤워는 필수다. 특히 아포크린샘(땀샘)이 많은 겨드랑이와 귀의 뒤는 잘 씻어야 한다. 주로 가슴과 귀 뒤쪽에서 많이 발생하는 퀴퀴한 냄새도 잘 관리해야 한다. 지나친 향수 사용도 금물이다. 사무실에선 땀을 수시로 닦고 귀가 후 샤워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 여름에는 몸 냄새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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