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건부’는 ‘많은 건강정보 부탁해’의 준말로 일상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아리송한 건강상식을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의 많건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점을 제거하는 시술은 사실 계절과 크게 상관없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점 뺀 후 관리가 조금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불편함을 일으키는 원인은 주로 땀입니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니 점을 뺀 곳에 붙여 놓은 습윤 밴드가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습윤 밴드는 상처가 흉이 지지 않고 아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처가 잘 아물도록 2~3일 이상은 떼지 말고 둬야 합니다.
점을 뺀 후에는 색소침착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 역시 땀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므로 여름에는 자주 덧발라야 합니다. 특히 습윤 밴드를 떼고 난 다음 드러난 새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 잘 발라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상처가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상처를 자꾸 만지면 염증이 발생해 덧날 수 있으므로 시술 부위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한편, 제거한 점이 자꾸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점이 뿌리까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점은 얕은 표피부터 깊은 진피까지 다양하게 분포할 수 있습니다.
얕은 표피에 있는 3mm 이하의 점은 한 번의 치료로 충분히 없앨 수 있지만 깊게 자리한 점은 뿌리가 남아있으면 다시 자라서 올라올 수 있습니다. 특히 크고 튀어나온 점은 피부의 안쪽 층인 진피까지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크므로 2달 이상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진행해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점을 빼지말고 잘뒀다가 가을에 빼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