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꾸준히 먹었더니… 염증·노화에 변화가?

노화 억제, 시력 개선 효과... 안토시아닌이 핵심 성분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요즘 제철로 몸의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요즘 많이 나오고 있다, 영롱한 검은 빛을 띠는 대표적인 블랙푸드다. 우리나라는 오디 생산을 위한 뽕나무 재배 농가가 따로 있다. 오디는 같은 블랙푸드인 블루베리처럼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눈 보호, 혈액-혈관 건강, 혈당 조절 등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줄이는 효과혈액 순환 개선

오디는 혈액-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올레산, 리놀레산)이 많아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는 오디 추출물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거나 확대시키는 여러 요인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오디의 항산화 기능, 염증 억제, 핏속의 총콜레스테롤 감소를 통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개선 효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화 억제, 시력 개선오디의 핵심 성분은?

오디의 핵심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어떤 역할을 할까?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노화 억제,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의 한 종류인 C3G는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3G는 흑미, 검정콩, 포도보다 오디에 더 많고 단일물질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 정제하기 쉬워 이용가치가 높다.

당뇨병 예방관리, 모세혈관 강화몸속의 중성지방 억제

오디에는 혈당을 내리는 성분(1-DNJ)이 들어 있어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메밀과 같은 정도의 루틴 성분이 있어 혈관 건강, 모세혈관 강화에 기여한다. 레즈베라트롤 성분은 몸속에 중성지방이 덜 쌓이게 하고 혈소판 응집 억제, 피부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철분, 아연 함량도 풍부하여 혈액 건강, 면역기능 유지 및 상처회복을 돕는다.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쉽게 물러져, 빨리 먹어야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체크

오디는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먹는다면 적은 양을 먹어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좋다.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 위험도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인 30~50g(약 1/2컵)만 먹는 게 좋다. 오디는 열매가 검은 빛을 띠며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이 좋다. 쉽게 물러지므로 구입 후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소 및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먹는다. 보관할 경우 세척하지 않고 밀봉하여 냉동한다.

닥터콘서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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