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지, 세계 최상위 의학 학술지로 ‘우뚝’…소화기 분야 6위

美간학회지보다 피인용지수(IF) 높아...국내 의학회지에선 1위

대한간학회 공식 학회지 «임상 및 분자 간학(CMH)» 최신호 표지 일부. [자료=«CMH»]
대한간학회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인 «임상 및 분자 간학(CMH)»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상위 의학 학술지로 평가받았다.

대한간학회는 2023년 «CMH»의 피인용지수(IF)가 14.0점으로 평가됐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8.9점에서 1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CMH»가 2020년 과학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당시 첫 IF는 3.987점이었다.

IF(Impact Factor)는 학술지의 수준과 중요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특정 기간 동안 해당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이 다른 논문들에 인용된 횟수로 계산한다.

«CMH»의 IF 14.0점은 현재 국내 의학 분야 등재 학술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에 등재된 학술지는 297종이며 이 중 59종이 의학 분야 학술지다.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는 50개다.

특히, 이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4% 안에 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점수다. 전 세계에서 소화기·간장학 분야의 SCIE급 학술지는 143개가 존재하는데, 이 중 «CMH»는 전체에서 6위에 올랐다. 미국간학회의 공식학회지인 «간학(Hepatology)»(IF=12.9)은 물론 기존의 최상위권이었던 북미와 유럽의 주요 학술지를 모두 앞지른 성적을 거뒀다.

«CMH» 편집장인 김원 대한간학회 간행이사(서울대 의대)는 “CMH 성장의 동력은 오직 학술과 연구에만 초점을 맞춰 공정한 출판 과정을 지킨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논란이 있는 최신 주제를 다루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의 수준 높은 연구도 출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내외 연구진으로 국제 편집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제적인 저널로서 «CMH»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서울대 의대)은 “학회지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공정한 리뷰와 좋은 연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해 연구의 질을 담보해야 한다”면서 “대한간학회는 «CMH»와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간질환 연구와 진료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 공식 학회지 «임상 및 분자 간학(CMH)»의 연간 IF 추이[자료=대한간학회]
닥터콘서트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