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간암 중년 여성 환자 너무 많아”… 최악의 식습관은?

췌장암·간암 모두 식습관 관련성 증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류, 생선, 닭고기 위주의 식사는 췌장암 위험도를 낮춘다. 지방간 예방-완화에도 좋은 음식들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은 남녀 환자 수 차이가 거의 없다. 남자 4592명, 여자 4280명이다. 간암은 여자 3924명, 남자 1만 1207명이다. 술-담배가 연상되는 간암- 췌장암 환자 중 60대 여성 환자가 꽤 많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담배가 최대 위험 요인?… 주목되는 식습관 관련성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유전 등이 꼽힌다. 간암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70% 이상, 음주는 10% 내외다.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의무화되지 않았던 중년 이상의 환자들이 많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식습관의 변화다. 30년 전만 해도 드물었던 대장암이 전체 암 1위를 다투는 것처럼 췌장암, 간암 발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음식들?… “팩트는 변하지 않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 육가공류, 붉은 고기 과다 섭취를 주의하라고 하면 “맨날 듣는 얘기”라고 지겨워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세계 각국 암 전문가들이 확인한 ‘팩트(정확한 사실)’여서 반복될 수밖에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팩트이니 늘 언급되는 것이다. 결국 실천이 문제다. 고기를 먹되 비계를 조심하고 탄 고기보다 삶아 먹는 방식이 좋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식습관과 췌장암 위험도를 언급하고 있다. 소시지-햄-베이컨 등 육가공류, 탄수화물-붉은 고기 과다 섭취, 정제 곡물-튀김류-당류-단 디저트류 과다 섭취 등이 췌장암 위험도를 높인다. 최근 췌장암 위험요인으로 떠오르는 당뇨,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들이다. 췌장은 소화를 촉진하는 췌액을 분비하는 기관이어서 음식의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간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간암 관련성 갈수록 증가

지방간은 두 가지다.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가 간에 나쁜 사이토카인까지 나타나면 최대 40%는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나친 열량 섭취가 원인이기 때문에 비만 및 당뇨병 위험도 높인다. 흔한 지방간이 간암으로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췌장암 위험 낮추고 지방간 예방완화에 좋은 음식들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류, 생선, 닭고기 위주의 식사는 췌장암 위험도를 낮춘다. 지방간 예방-완화에도 좋은 음식들이다. 설탕 등 단순당의 섭취가 많으면 혈당이 급상승하고 간에 지방이 쌓일 수 있다. 고기 비계-내장 외에 튀김, 밥, 빵, 면 등 탄수화물도 절제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몸속의 열량도 써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하는 게 좋다. 중년은 혈압, 심혈관 이상을 살피면서 근력 운동을 해야 안전하다.

닥터콘서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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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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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6-28 08:55:52

      아주 유익한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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