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의사 집단파업에 의대 교수들도 속속 동참 결정

빅5 병원 소속 의대 교수협의회 대부분 참여할 듯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 모습. 해당 회의엔 의협과 지역의사회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의학회 등 전문의학회, 전의교협과 전의비 등 의대교수 단체 등도 논의에 참여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도 속속 휴진 동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에 따르면, 현재 11개 의대에서 18일 집단휴진 참여 여부를 투표 중이거나 투표를 마치고 휴진을 결의한 상태다. 전의교협은 각 의대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오후 7시 총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결정한다. 총회 결과는 13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 의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별도의 투표나 결의 과정 없이 의협 결정에 따라 18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을, 성균관대 의대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이 외에 경북대 의대와 계명대 의대 교수들도 투표를 마치고 휴진을 결의했다. 한림대는 전날 투표를 마쳤으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11일엔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대 의대, 고려대 의대, 영남대 의대 등이 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는 이날 오후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학도 여럿이다. 지난 6일부터 투표를 시작한 전북대 의대는 12일 오후 6시에 종료한다. 동아대 의대와 고신대 의대, 연세대 원주, 조선대 의대 등도 같은 날 오후에 투표를 마무리한다.

전의교협과 별개로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측에서도 휴진 논의가 한창이다.

앞서 지난 6일 전의비와 함께 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투표를 마치고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산하 3개 병원의 소속 1475명의 전체 교수 중 939명(63.4%)이 동의했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비공개 온라인 총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내부적으론 의협 결정에 동참한다는 결의 방향을 정한 상태지만, 병원 차원에서 별도의 휴진 일정이나 기간 등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18일 하루 휴진하고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개원의뿐 아니라 대한의학회 등 전문의학회, 전의교협과 전의비 등을 중심으로 의대 교수 신분인 봉직의 회원들도 해당 결정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낸 상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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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 2024-06-11 21:54:25

      의대문제 잘 해결하시기 바라며, 의료분야로만 한정하여, 합리적 대화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전반적인 대학문제로 비화되기 원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성균관대 출신임.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와, 세계사 교황윤허 가톨릭계 귀족대학 서강대 다음. 주권.자격.학벌없는 국립대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그뒤로 연세(신촌,인천 국제캠),고려(본캠),이화. 대중언론.입시지 과정을 보면 그러함. 이 뒤로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전국 각지의 대학들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음. 취직 잘하고, 개인의 행복추구가 더 현실적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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