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글로벌 CDMO 중 유일하게 올해 10% 이상 성장”

교보증권, 목표주가 상향조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 중 유일하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론자, 우시, 카탈런트 등 주요 대형 CDMO는 바이오테크기업들의 수요 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0~5% 성장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다”면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향에 힘입어 10~15% 이상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15% 이상 성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신설이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6~8공장 건설을 위한 7.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며 “최근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변화를 고려할 때 기존 증설 계획이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보안법 영향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우시바이오로직스를 향한 미국의 규제 법안(바이오보안법)이 실제 통과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시의 전략은 초기 단계의 임상 프로젝트와 대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공급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연계 수주하면서 증설 설비를 채워나가겠다는 것이었으나 앞으로 주요 고객을 유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빅파마에서 CMO 수요가 신규로 발생할 때 선택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후지필름 정도만이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3개 기업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비타(EBITDA) 마진 기준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BITDA 마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이날 교보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닥터콘서트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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