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올바른 골프스윙 방법은?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 2024년 심포지엄 개최
“40대 이후에는 스윙 피니쉬 때 팔로스루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몸에 부담을 덜 줍니다”
“40대~50대는 유연성이 감소하고 근손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근력을 키우기보다는 현재 근력을 유지하고 필라테스나 요가처럼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팔의 사용을 늘려 짧아진 스윙을 보완하고, 팔로스루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몸에 부담을 덜 주게 됩니다.”
원정범 JW골프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2일 강동대학교에서 열린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 심포지엄에서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 신체 조건에 맞는 골프스윙 방법을 소개했다. 원 원장은 “모든 골퍼에게 맞는 통일된 스윙방법은 존재하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개인별 신체에 맞는 스윙을 해야 부상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 첫 세션은 ‘골프 설문을 통한 한국형 골프손상 분석 및 부상 예방’을 주제로 열렸다. 양재혁 교수(고대안암병원)가 척추손상, 정석원 교수(건국대병원)가 상지손상, 이장연 원장(서울그린정형외과)이 하지손상에 대한 발표를 했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스윙’을 주제로 열린 두번째 세션에서는 유충경 프로(마인드골프)가 ‘루틴 프로그램을 통한 골프향상 방법’, 원정범 원장이 ‘연령별 신체조건에 맞는 골프스윙 방법’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 ‘골프손상의 치료 경험담’에서는 정형외과에 근무하며 각종 골프부상을 치료한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 전문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상진 원장(유엔제이병원)은 손목손상, 이헌상 원장(은혜정형외과)은 흉쇄유돌근(SCM) 근육파열, 유재철 교수(삼성서울병원)은 전방어깨통증, 유연식 원장(캠프나인정형외과)은 회전근개 손상, 안재훈 교수(서울성모병원)는 발목부상 사례에 대한 발표를 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손목과 무릎, 허리, 어깨 등 각종 골프부상도 많아지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한 2017년 출범한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회장 김기성 이천엘리야병원)는 부상과 예방, 치료, 재활연구를 통해 골퍼들이 부상걱정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골퍼들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동적 스트레칭법도 개발해 일반인과 선수들에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