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CEPI, 신종 감염병 대응 위한 MOU 체결

"백신 공동 개발·공동 대응 통해 다음 팬데믹 대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왼쪽)과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가 지난 28일 MOU 체결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CEPI]
질병관리청과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신종 감염병 등 공중 보건 위협에 신속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엠폭스 등 잘 알려진 감염병과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병원체에 대응하는 과학연구 프로젝트와 실험실 역량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전염병 대응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해 공동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CEPI가 추진하고 있는 ‘100일 미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0일 미션은 국가들이 병원체를 확인 후 100일 안에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걸린 시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다가오는 팬데믹을 더 빨리 억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감염병 극복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다음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는 “팬데믹이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 않는 미래를 위해 한국 질병관리청과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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