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 홍진경 “살 찌는 거 싫어”...몸매 강박 벗어나려면?
[셀럽헬스] 홍진경 몸매에 대한 강박관념 있는 사실 공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몸매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홍진경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홍진경이 “어제 화이트와인을 마셨는데 너무 속이 쓰려서 말린 황태를 조금 먹었다”고 말하자 최화정은 “치즈나 이런 걸 먹고싶었는데 모델이라 참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홍진경은 “황태가 칼로리가 낮다”며 “평소 저녁 시간에 거의 안 먹지만 먹는다면 콜라비나 오이를 깎아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살 찌는 게 너무 싫다”며 “어릴 때부터 모델 일을 해서 강박이 있다”고 몸매 강박이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홍진경은 오이만으로 구성된 점심 식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필상 키 180cm에 체중 51kg로 알려진 그의 식단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면서 몸매 유지할 수 있지만...정도 지나치면 영양 결핍
몸매에 대한 강박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기 쉽다. 홍진경처럼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찾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 모습을 보인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일 수 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면서 오히려 건강 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강박에 대한 정도가 지나치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홍진경처럼 한 끼를 오이만으로 해결하는 등 습관을 오래 유지하면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가 된다. 다른 끼니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보충하고 충분히 열량을 섭취하면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부실한 영양소로 구성된 식단을 오래 지속하면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은 결핍될 수밖에 없다.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몸매에 대한 지나친 집착 버리려는 노력 필요
더 나아가 강박이 거식증과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섭식장애는 몸매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거식증은 식욕부진증이라고도 하며 음식을 먹는 것을 거부하는 상태다. 체중 감소나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며 기질적 이유 없이 체중이 20% 이상 빠지면 거식증으로 진단된다.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거식증 환자 대부분은 저체중 상태이며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대한 위험이 높다. 여성은 생리불순, 폐경, 불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강박을 고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5.9%였다. 3006명 환자 중 178명이 합병증, 극단적 선택 등의 이유로 사망했다.
폭식증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구토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이다. 환자는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지 못해 폭식한 뒤 죄책감 등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토를 한다. 입에 손을 넣어 토하거나 이뇨제나 설사약 등을 복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나친 구토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거나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몸매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마음가짐을 고쳐야 한다. 특정 식단이나 체중이 행복감과 성취감을 준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 마른 몸매가 좋고 체중 증가, 비만이 끔찍하거나 게으르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
체중, 몸매, 외모로 타인을 비롯 자신을 판단하지 않아야 하며 대중매체 속 신체이미지를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이상적 기준으로 삼는 습관은 멀리해야 한다. 균형잡힌 다양한 음식이 우리 몸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언제나 자신의 체중과 몸매를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