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이곳’ 가면 치매 멀어진다?

사우나가 몸에 좋은 과학적인 근거 5가지

주 2~3회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치매 위험을 22%,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알려진 사우나. 정서적인 이완을 통한 스트레스 및 불안 감소 효과, 혈액 순환 증대를 통한 심혈관계 건강 증진 효과, 독소 배출 효과 등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사우나가 몸에 좋은 과학적인 근거들을 소개한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

14년에 걸친 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주 2~3회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 1회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신체 활동, 사회경제적 상태, 심혈관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한 결과다. 주 4~7회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위험이 77%까지 감소했다.

연구팀은 사우나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사우나 이용과 심장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이며,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해당 링크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혈관 기능 개선하고 치매 위험 낮춰

핀란드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 2~3회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치매 위험을 22%,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20% 낮추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사우나는 혈관 기능 개선과 혈압 저하, 염증 감소처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흡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

영국과 핀란드에서 약 2,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 2~3회 또는 그 이상 사우나를 이용한 참가자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식,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다. 이는 사우나가 호흡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우울한 기분도 말끔하게

한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를 한 뒤에 우울증이 감소했다고 보고된 경우가 있었다. 연구팀은 항우울 효과가 사우나를 통한 ‘염증 감소’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사우나는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염증 증가는 우울증 사례와 연관이 있다.

혈액순환 도와 심장 부담 줄여

사우나를 할 때 혈관이 확장됨에 따라 혈액순환이 잘되므로 심장의 부담을 적게 해준다. 본인의 상태에 맞게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 지속적인 효과가 있어 심부전증 치료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해야

몸에 열이 있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성질환자는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좋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환자도 고온으로 인한 혈관 확장과 발한으로 탈수 현상을 초래,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져 졸도의 위험이 있다. 빈혈이 있고, 임신 초기와 말기에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안면홍조증이나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확장증, 피부건조증이 심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일 때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 후 한증막을 이용하면, 심장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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