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생에 2개월 만에 대화 제안…"복귀 후 의견 개진해야"
"대화 시기, 주제 등은 학생들과 조율해 결정"
전국 40개 의대생의 동맹 휴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2개월 만에 공식 대화를 재차 제안했다.
21일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생 대표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했다.
지난 3월 11일 공개 대화를 제안한 후 두 달 만이다. 당시 의대협은 이에 회신하지 않아 양측의 대화는 성사하지 않았다. 공식 대화가 성사한다면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한 후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의대협 측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라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교육부 담당자에게 답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이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화 시기, 주제, 방식(공개-비공개), 참여규모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날을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중 37곳에서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이 재개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의대생의 수업 참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