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고 싶다면?”… ‘이런 이불’ 덮으면 잠 잘 잔다

무거운 이불이 주는 압력으로 수면 돕는 화학물질 분비 촉진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가벼운 솜이불 대신 묵직한 이불을 덮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가벼운 솜이불 대신 묵직한 이불을 덮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포옹을 할 때처럼 이불이 주는 압박으로 인해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 분비가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저장대 병원 연구진은 수면 및 기타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무거운 이불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무게가 있는 이불을 덮고 잘 경우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만성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로 인해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기분이 더 좋고, 우울증과 불안 증상도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피부에 닿는 무거운 이불의 촉감과 압력이 감각 신경 종말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로 인해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진정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엔도르핀 생성을 증가시키고, 기분 장애 조절에 관여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치를 높인다. 엔도르핀과 도파민은 심박수를 낮추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불면증을 완화할 수 있다. 신경 종말 자극은 수면을 돕는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무게가 있는 이불이 불면증 및 다양한 수면 장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개입이 될 수 있으며, 약물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정도 무게의 이불이 이러한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 명확하지 않으며,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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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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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5-09 08:25:59

      수면에 아주좋은 유익한 정보 입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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