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치매 진단 디지털 치료기기 식약처 확증임상 승인
국내·글로벌 임상 동시 진행 추진
디지털치료기기(DTx) 전문 개발사 하이가 치매 진단 DTx ‘알츠가드’의 확증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때로는 암보다 두려운 질병으로 여겨지는 치매는 조기 검진을 통한 예방이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DTx 중 치매의 진단과 관련해 식약처 확증임상 승인을 받은 것은 하이의 알츠가드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알츠가드는 음성, 안구 운동, 인지반응 이상을 측정해 치매 진단에 활용한다. 사용자는 ‘문장 외우고 말하기 검사’를 통해 단기 기억은 물론 음성에 표현되는 언어적, 운율적, 음향적 특징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반대 방향 빠르게 보기 검사’ 등을 통해 안구가 기준점을 따라 움직이는 시선 속도와 가속도 등을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지반응속도와 정답률을 측정할 수 있는 스트룹 검사나 연관 기업 검사도 제공된다.
하이 측은 알츠가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작동원리나 콘텐츠는 이대목동병원, 진단 알고리즘 설계는 상명대, 안구 운동 관련 바이오마커는 비주얼캠프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하이 김진우 대표는 “이번 승인은 지난 4년간 알츠가드의 개발과 데이터 수집에 도움을 주신 여러 기관과 함께 이룩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임상과 글로벌 임상을 함께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