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총선결과, 불통 심판한 것...대학이 의대증원 멈춰야"

"의과대학 교육의 파행...의료시스템 붕괴 초래"

의대 증원과 관련해 통일된 안을 내려던 의료계의 시도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 갈등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이견을 보이며 불발, 의정협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소재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22대 총선결과를 두고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독단과 독선,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전날 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내놓으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대학들이 의대증원 정책 중단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의교협은 성명을 통해 "무리한 증원은 의과대학 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수험생의 안정적 입시 준비를 위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입학 연도 1년 10개월 전에 확정하고 발표해야 하지만, 현재 의대 증원 절차는 2025년 대학입학 수시 접수를 불과 5개월 남겨두고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책은) 법령을 위배한 것며 비교육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각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증원을 위한) "학내 절차를 중단하고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만약 교육부가 반납을 불허한다면 총장이 직접 원고로 나서 행정소송을 진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의교협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절차를 강행함으로써 의료시스템의 파국이 초래된다면 대학총장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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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b*** 2024-04-11 21:45:25

      모든 대학에 의과대 설립을 인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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