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100억원 투자 유치

AI 통한 신약개발 효율화에 자금 활용 예정

[사진=신테카바이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1만1534원, 주금 납입일은 이달 26일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차세대 주력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 AI 플랫폼과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 신테카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수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투자를 확정했다”며 “회사의 기술력, 비즈니스 구조, 사업계획 등을 충분히 검토해 성과를 낼 단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AI 신약 후보물질 생성 체계를 공장 단위로 구축해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생성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런치패드(Launchpad) 서비스’ 개발에도 투자금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런치패드 서비스는 미리 선별한 100여개 단백질에 대한 유효물질을 모은 데이터베이스다. 신테카바이오 설명에 따르면 런치패드를 활용하면 성공률이 높은 유효물질 단계에서부터 신약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상업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선점하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는 “런치패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신속한 후보물질 도출과 개발이 가능하다”며 “빠른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바이오 IT 월드’, 5월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 6월 ‘바이오 USA’ 등 연이은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