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의대증원 2000명 배정…韓 대국민 담화 형태

지역 의대, 인천·경기, 서울 순 배정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과 관련해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증원한 2000명의 입학 정원을 전국 의대 40곳에 배분한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발표 형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 형식이다. 한 총리가 큰 틀에서 정부 의료개혁 방향 등을 이야기한 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별 정원 대학별 배정 근거를 설명하며 배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존 대로 2000명의 의대 증원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종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000명 (증원)에 대해선 확고하다”면서 “지역 의대, 인천·경기, 서울 순으로 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배정심사위원회가 지난주에 열려 이미 몇 명씩 각 학교에 배정할지 위원회 차원에서 결론이 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까지 전국 의대 40곳에서 입학정원을 총 3401명 늘려달라는 신청을 받았다. 수도권 대학 13곳이 총 930명을, 비수도권 27개 대학이 총 2471명을 신청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 15일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가동했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비율은 수도권이 20%(400명), 비수도권은 80%(1600명)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수도권 13개교의 정원은 1035명에서 1435명으로, 비수도권 의대 27개교는 2023명에서 362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콘서트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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