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프랑스 최대 규모 원격영상의학 협동 네트워크 ‘텔레디악(Telediag)’ 및 포르투갈 비영리 단체 ‘LPCC(포르투갈 암 퇴치 연맹)’ 중부센터와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루닛은 텔레디악에 자사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하게 됐다. 텔레디악은 2008년 프랑스 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디지털 원격 기술을 통해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600여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연간 6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단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기관도 300곳이 넘는다.
텔레디악은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루닛을 포함한 글로벌 3개사의 제품을 비교한 후 루닛 인사이트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 측은 “당사 기술 우수성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포르투갈 LPCC 중부센터에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 1941년 설립된 LPCC는 암 예방 캠페인, 조기 진단 프로그램, 환자 및 가족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포르투갈 정부의 암 대응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루닛과 계약을 체결한 중부센터는 포르투갈 내 5개 지부 중 하나다. 포르투갈 중부의 최대 도시 ‘코임브라’의 국영 유방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PCC 중부센터는 자체 보유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루닛의 솔루션에 대한 내부 검증을 추진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센터는 향후 3년간 약 30만 건의 유방암 검진에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루닛은 지난해 2월 네덜란드에 설립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를 통해 유럽 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전역 영업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AI를 통한 첨단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에서의 공급 확대는 당사가 글로벌 의료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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