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병원 옆에 부산요양병원 문 열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15일, 부산보훈병원 바로 옆에 부산요양병원을 개원했다.

복권기금 41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180병상 규모 세운, ‘공공’ 요양병원이다. 신경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한의사가 상주하여 환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회복을 돕는다.

[사진=부산요양병원]
바로 옆 부산보훈병원과 함께 진료부터 재활, 요양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보훈병원 응급센터에서 바로 진료 받을 수 있고,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면 보훈병원 전문 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식이다.

부산요양병원은 또 6인실 병상 간격을 1.5m 이상으로 넓혔고, 고령 환자에 치명적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쿠션 효과가 있는 바닥재로 병실을 꾸몄다. 환자 간 소통과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외부 전경이 보이는 병동별 쉼터도 마련했다.

이날 개원식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정주 부산보훈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백승완 부산요양병원장은 여기서 “공공요양병원으로서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라며 “환자 개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했다.

한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복권기금을 이용해 세운 공공요양병원은 서울(중앙), 광주에 부산이 세번째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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