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병명 추출 가능” 카카오브레인, 의료영상 판독 프로그램 공개
개발자 플랫폼에 오픈 소스로 공개… “정확도 90% 이상”
카카오브레인이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에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프로그램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레이블러 프로젝트는 정리되지 않은 자연어로 작성된 판독문에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흉부 엑스레이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 가능한 병명 중 발병 빈도가 높거나 중요도가 높은 골절, 흉막 병변, 기흉 등 13가지 병명을 추출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의료 진단 업무를 개선하고자 기존에 공개된 타사 모델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병명을 추출하는 레이블러 프로젝트 연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이 병명 추출 정확도를 자체 측정한 결과, 정확도가 90.39%로 타사 모델(약 76%) 대비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브레인은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는 한편 학습법과 성능 비교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카카오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각자 대표는 “많은 연구자들이 당사의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테스트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테스트 셋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당사 언어 모델을 활용하는 한편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프로젝트의 성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