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 전원 사직서... "20일부터 근무 안해" 갈등 본격화

대한전공의협회 19일까지 사직서...20일부터 근무 중단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의 모습. (기사 본문과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사진=뉴스1]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대와 세브란스 등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은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말한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는 근무를 중단하게 된다.

대전협과 이들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15일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긴급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해당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어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도 조사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오는 20일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며, 다음 달 20일 이후에는 전공의 협의회장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림대 의대의 경우 본과 4학년 82명이 전원 휴학 의사를 밝혔다. 40개 의대 대표들은 전체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2000명 증원 철회와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전국 12곳에서 진행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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