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아동병원, 울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3월부터 연중무휴로 소아 청소년 환자 돌봐...입원도, 주말이나 야간 약 구입도
울주군 '햇살아동병원'(병원장 김선주)이 울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에 선정됐다. 이에 3월 1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경증환자들 중심으로 연중무휴 진료에 들어간다.
42병상 규모 입원실이 있어 입원 치료도 가능하다. 또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 외래 진료 후 약도 연중무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산보람병원(병원장 조성원), 중앙병원(병원장 이운기), 마더스병원(병원장 김창수)과 함께 울주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도 지정돼 있다.
울산시는 1일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1호 병원 선정에 이어 상반기에 구·군별로 1개소를 추가 지정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난 2014년 이 제도가 도입돼 전국에 66개소가 운영하고 있으나, 울산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 업무 강도 부담 등으로 신청 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8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조례'를 제정,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평일 지정요건에 근접한 병·의원 15개소를 대상으로 순회 방문 간담회를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을 독려해왔다.
오는 16일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체결을 통해 유관의료기관 간 소아 환자 의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여기에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울산대학교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