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플랫폼 선보인다

GPT 모델 접목한 결합구조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 중

[사진=신테카바이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신규 AI 소프트웨어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자사 신약개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란 소프트웨어를 기기에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용자가 AI 플랫폼을 구동하기 위한 고급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구독 형태로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주요 AI 신약 플랫폼을 모듈형으로 분리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듈형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에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 △단백질-화합물 간 최적 결합자세 예측 플랫폼 △신규 적응증 발굴 플랫폼 △신생항원 예측 및 유전체 타이핑 서비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신테카바이오는 자사 AI 모델에 오픈AI의 인공지능 모델 GPT를 결합한 ‘3bm-GPT’를 개발하고 있다. 단백질과 결합체 정보를 입력하면 GPT 모델이 이를 분석한 후 해당 단백질이 속한 클러스터와 유사한 결합 정보를 가진 물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테카바이오 측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결합가능한 물질을 찾거나 타겟하고자 하는 단백질을 발견하는 데에 3bm-GP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학술적 이용을 위한 버전으로 서비스를 선공개한 이후, SaaS 서비스 제공과 함께 상용화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은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 세션에서 주요 키워드로 다뤄지는 등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편리성을 강화한만큼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도입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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