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009년 6월 아모잘탄의 첫 출시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집계된 누적 매출이 1조494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출시 후 14년만의 기록으로, 매년 평균 750억여원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모잘탄은 작용 원리가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한국 제약산업의 복합제 트렌드를 이끈 제품 중 하나다. 2009년 발매 첫 해 처방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4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만 89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하나씩 더하며 ‘아모잘탄패밀리’란 이름의 시리즈 제품군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에는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아모잘탄플러스’,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에제티미브를 더한 아모잘탄엑스큐 등이 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는 세계 최초 4제 복합신약이기도 하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약 1조2600억원이라고 한미약품은 밝혔다. 지난해 개별 매출은 아모잘탄 892억원, 아모잘탄플러스 309억원, 아모잘탄큐 113억원, 아모잘탄엑스큐 105억원으로 모두 1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은 당사 신약 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으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모잘탄패밀리를 포함해 총 16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고혈압 치료제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