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병원 못 가는 아이들 100만원 지원
온종합병원 등 '세이브더칠드런' 협력병원, 저소득가정 어린이들 치료해준다
아동보호 시설에서 살고 있는 김 모 어린이는 병이 있다. 선천적으로 무릎이 안쪽으로 쏠리는 증상. 걷는 것부터 불편하지만, 병원비 걱정 때문에 검사 한 번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다 국제아동구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통해 검사는 물론 치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UN ‘아동권리협약’을 근거로 질병이 의심되거나, 이미 병이 발병한 상태임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 검사·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
18세 미만 국내 거주 저소득가정 아동 중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질환 구분 없이 검사비, 외래비, 입원비, 수술비 등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온종합병원 등 3곳 병원에서 가능하다. 해당 병원 사회복지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온종합병원은 2012년부터 매년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김동헌 병원장은 17일 “올해도 협력병원에 선정된 만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면 이들이 마음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마음 다해 도울 것”이라 했다.